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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27 14: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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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희생자 여주 분향소’에 26일 개소 첫날부터 350여명의 시민들이 조문하는 등, 애도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여주시민회관 지하 전시실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고, 일부 시민들은 단원고 학생들의 넋을 기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또한 조문객들은 헌화와 묵념을 마친 뒤에 분향소 한쪽 펜스에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를 작성해 노란 리본으로 묶었다.

휴일임에도 교복을 입고 분향소를 찾은 한 여고생은 노란 리본에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메시지를 남겨, 보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분향소 운영을 주관하는 한국자유총연맹 여주지회의 오찬용 회장은, “휴일에 문을 열면서 이렇다 할 홍보도 못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으셔서 놀랐다.”면서, “여주 시민들 역시 세월호 침몰 사고에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을 연, ‘세월호 사고 희생자 여주 분향소’는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일 14시간씩 운영될 예정으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위해 화환은 받지 않는다.

한편 분향소를 설치한 한국자유총연맹 여주지회는 시민들의 조문을 돕기 위해 여주시 시설관리공단과 협의, 조문객에 한해서 시민회관 공용주차장 30분 무료 이용권을 발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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