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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27 12: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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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주요 자금줄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검찰에 의하면, 특별수사팀은 전날 수년간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회계 감사를 해 온 한 회계법인 사무실 등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4시간여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청해진해운 관계사들과 관련된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 경영 자료를 확보했다. 이들 회계법인이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의 수상한 돈 관리를 눈감아준 단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법인이 감사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정황도 포착하고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부실 감사과정에서 유 전 회장 일가의 직.간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유 전 회장 3부자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이들의 페이퍼컴퍼니는 유 전 회장의 ‘붉은머리오목눈이’,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의 ‘SLPLUS’, 차남 혁기(42)씨의 ‘키솔루션’ 등 3곳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 3부자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컨설팅회사를 설립하고 계열사로부터 수백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부실 감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5일 고창환 세모 대표이사를 소환한 데 이어 외국에 체류 중인 차남 혁기씨와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혜경 씨 등 유 전 회장의 최측근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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