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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23 13: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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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받이 대청소에 나섰다.

구로구는 23일 ‘구로클린데이’에 맞춰 주민들과 함께 빗물받이에 유입된 토사, 쓰레기 등을 제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빗물받이는 도로의 측면과 도로 가운데 설치돼 우기 시 빗물을 모아 하수관거로 보내는 기능으로, 집중호우 시 도로 위에 있는 물을 빠르게 배출시켜 중요한 수해예방 시설로 꼽힌다.

빗물받이에 퇴적물이 쌓이면 노면의 빗물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다시 역류시켜 침수를 유발한다. 이러한 이유로 구로구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대대적인 빗물받이 정비에 나섰다.

현재 구로구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1만8,751개소. 구로구는 각 동에서 활동 중인 깔끔이 봉사단, 직원 등 5,000여명이 나서 이날 겨우내 쌓인 퇴적물을 집중 제거햇다. 깔끔이 봉사단은 활동하는 동을 중심으로 청소하고, 임의로 설치한 빗물받이 덮개도 수거한다. 깔끔이 봉사단만으로 청소가 어려운 곳은 구청 치수과가 담당한다.

구는 수방기간 동안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기 위해 ‘빗물받이 관리자’도 지정해 운영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간선도로의 빗물받이 3,680개소는 환경미화원, 그 외 각 동 이면도로 쪽은 관내 통장과 동 주민센터 직원, 상가 앞 도로 빗물받이와 임야.계곡 집수정은 관할 부서 직원들이 각각 관리자로 지정된다.

이들은 매월 4일로 정해진 ‘빗물받이 관리의 날’에 빗물받이 속 이물질 제거, 덮개 수거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강우 시에는 순찰도 나선다.

구로구는 물길 확보를 위한 빗물받이 150개를 추가 설치하고, 노후된 빗물받이도 다량 교체하고, 이외에도 수해 예방을 위해 많은 정책을 펼쳤다.

지난 2010년 추석 큰 비에 2,311가구가 물에 잠기자 침수가구들의 현황을 파악키 위해 침수지도를 만들고 가구별 침수원인 제거했다. 현관에 물이 들어간 곳은 방수판을 탈착식으로 설치했고, 역류가 원인이 된 곳에는 역류 방지시설을 만들었다.

상습침수지역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키 위해 목감천 제방을 높이고,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에는 고지전용수로를 만들었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빗물펌프장 6곳도 증설했다. 그 결과 2011년에는 426건, 2012년에는 96건으로 수해 피해가 줄었고, 그리고 2013년에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주민들이 자주 산책하는 도림천에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진입계단과 비상대피시설도 설치했다. 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에 간이빗물펌프장을 설치하고, 신도림 빗물펌프장의 방류암거 수문, 개봉1동 유입 수문 등의 정비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척로 일대에 빗물 유입시설을 확충하고 관내 저지대 주택의 침수 방지를 위해 역류방지시설 1,100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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