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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23 11: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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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사회에 ‘마을공동체‘가 유행하고 있지만 아직 생소한 이들도 많다. 하지만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금천구에서는 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어 생소하게 느끼는 주민들이 많지 않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이렇게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구에서 마을공동체와 관련해 인.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지역 내 마을공동체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키 위해 지난 해 기존 팀 단위의 업무를 확대해 신설한 ‘마을공동체담당관‘을 들 수 있다.

‘마을공동체담당관’은 마을주민들이 모여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면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학부모들이 모여 같이 아이들도 돌보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장소가 없으면 지역에서 빈 공간을 찾아드리고 모임을 위해 사업비도 지원한다.

또한 구청의 행정적인 지원과 발맞춰 지난해 3월에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마을을 위해 일하고 싶지만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대한 절차나 방법을 몰라 주저했던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는 마을공동체 분야 전문가가 항시 대기해 찾아오는 주민들을 상담하거나 마을공동체에 대한 컨설팅이 필요한 공동체를 찾아가 상담하기도 한다.또한 공동체가 활동하는 데 필요로 하는 물품을 대여해 주기도 하고, 지역 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공동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중계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마을공동체와 관련된 구청의 지원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금천구에는 다양한 형태의 마을공동체가 자리잡아 가는데 한몫하고 있다.

대표적인 마을공동체로 마을탐방의 필수코스인 시흥5동 ‘암탉우는 마을’은 지난 2012년 쓰레기로 가득 찼던 시흥5동 218번지 일대의 마을 공터는 3톤 분량의 쓰레기를 치워낸 후 주민들이 함께 일구는 ‘공동텃밭’으로 변모했다.

이어 구청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텃밭 옆 골목길을 꽃향기가 어우러진 ‘초록빛 골목’으로 바꿨다. 지난해에는 ‘암탉 우는 마을’ 입구에 있는 방범초소와 그 주변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암탉 광장’으로 조성했다.

당초에는 슬럼화돼 가는 마을 환경을 개선해보기위해 시작했던 마을사업이 지역주민들에게 자신들의 마을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자랑할 수 있는 마을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인근 동일여고 학생들은 물감과 붓을 들고 와서 벽화를 그려주기도 하고, 시민단체에서는 할머니들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열악한 환경을 딛고 주거환경 개선, 다양한 활동 참여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 서울시 생활녹화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암탉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 숲지기 강지기가 힘을 합쳐 안행부가 주관한 마을기업(기업명 : 민들레 워커)에 선정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흥4동 단독주택 밀집지역에는 ‘새재미 에너지 자립 마을’과 주민참여형 마을인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도 지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구관계자는 “그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마을공동체가 한단계 더 성숙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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