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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17 12: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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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손가락으로 더듬어 읽도록 만든 시각장애인용 문자. 앞을 보지 못하는 그들은 ‘점자’를 통해 글을 읽고 배우고 소통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점자책을 만들고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의 존재 자체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남구의 사회적 기업 ‘도서출판 하상점자’(이하 ‘하상점자’)가 소외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각종 점자인쇄물과 녹음 음성자료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 제작 사업으로 이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일원동에 소재한 ‘하상점자’는 지난 2008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식정보 창출과 이를 통한 시각장애인의 교육.정보.문화 환경을 개선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고 쉽게 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첫발을 내딛었다.

우선 시각장애인의 권리향상을 목표로 시각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을 고용해 소외계층의 일자리창출과 사회참여에도 노력해 왔고, 이를 인정받아 2008년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각종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주요 생산품으로는 ▲점자 인쇄물 ▲전자도서 ▲녹음 음성자료 ▲통합도서 ▲촉각도서 ▲점자명함 ▲정기간행물 ▲점자 매뉴얼 및 브로슈어 ▲초대장 ▲카드 ▲점자 달력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각종 인쇄물 외에도 시각장애인들이 지역정보를 빠르고 쉽게 습득하도록 강남구가 매월 발간하는 소식지인 ‘강남구청 뉴스’를 점자로 번역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특히 ‘하상점자’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내실 있는 인적 자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전 직원이 ‘점역 교정사’ 자격을 취득해 상품에 대한 경쟁력과 품질 좋은 제품의 생산, 재 구매로 이어져 안정적인 매출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로 사회적 기업 인건비 지원기간 5년이 종료됐지만, 현재 자체 수익으로 충분히 운영될 만큼 탄탄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강남구는 총 23곳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인건비와 사업개발비를 지원과 함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경영워크숍 및 아카데미 운영, 채용박람회 내 사회적 기업 행사관 운영, 사회적 기업 판매장터 운영 등을 지원한다.

또한 우수 기업 임직원 등의 재능기부를 이끌어 내는 ‘프로보노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 시장정보, 경영 현안에 대한 해결책 등을 제시해 지속적인 성장도 지원하고 있다.

구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일자리 등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상점자’ 같은 많은 사회적 기업 발굴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발전과 사회공헌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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