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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17 09: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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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길에 나선 학생 325명을 포함 승객과 승무원 등 462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관매도 부근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 사고로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4명이 사망하고 17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인원은 28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사 여직원 박지영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학생 외에 남자 학생으로 추정되는 1명과 신원미상자 1명 등 4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학생으로 신분 확인된 구조자는 정확히 78명이고, 이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궁금해 하기 때문에 확인하는 대로 현지에서 계속 명단을 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총 55명으로 파악됐고, 진도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등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찰과상 등 경상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또 승선 인원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 3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459명에서 462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표후 승선하지 않거나 화물차량 운전원이 매표하지 않고 승선하는 관행 등을 감안해 정확한 인원을 확인중이다.

해수부는 사고현장 인근을 지나는 두라 에이스호 등 3척에 구조를 지시했다. 대규모 유류오염에 대비해 관심단계를 발령, 방제선 9척을 투입하기도 했다.

현재 해경 118명, 해군 42명, 경찰 18명 등의 잠수인력이 동원돼 침몰된 배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나 조류 속도가 빨라 선체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 본부장은 “선체인양을 위한 대형크레인 3척은 주변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려 최종적으로는 18일경 사고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선내에 잔류돼 있을지 모를 인명에 대해 구조 및 수색 활동을 계속 진행하고 동시에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밀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또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서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내고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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