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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14 1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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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제기한 ‘공주승마’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승마협회의 일부 관계자가 정치권 등을 통해 제기한 시도 승마협회장 사퇴 압력 및 특정 선수 특혜 논란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비정상의 관행에 안주하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지난해 5월 태권도 선수 아버지가 부당한 심판판정에 항의하면서 자살한 사건 이후, 체육계 전반에 퍼진 다양한 비위 사실을 인지하고 체육계 비정상의 정상화 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체육단체에 대한 특별감사가 실시됐다면서 청와대 개입에 대한 의혹을 일축하고, 승마협회 관련 내용도 이 과정에서 입수된 제보 내용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논란이 된 정 모 선수는 지난 2006년부터 정식 선수로 등록해 매년 꾸준히 대회에 참가, 수많은 경기에서 1위를 한 경력이 있는 우수한 선수로 중.고등부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정 과정 역시 조사 결과, 대한승마협회의 선발규정에 따라 지난해 출전 대회의 성적을 포인트화해 전산으로 합산한 결과로 선발된 것으로, 선발 과정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 승마대회 심판진에 외국인 심판을 1명씩 포함(전국체전은 심판 3인 모두 외국인심판 초청)하고 있어 심판결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공정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정 모 선수가 전례 없이 마사회의 훈련장을 혼자서 사용하고 관리비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대표의 마사회 훈련장 사용은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해에는 통상 과거에도 승마협회가 마사회에 협조 요청을 하여 훈련이 이뤄졌고, 이번에도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타 선수들의 소속팀 훈련, 해외전지훈련 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정 선수가 혼자 훈련을 받았던 것뿐으로, 마방 사용료는 승마협회의 협조 공문으로 면제가 된 것”이라면서, “관리비는 개인 소유의 말 관리에 드는 사료 등의 비용으로 이는 선수 개인 부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차관은 살생부 논란을 제기했던 일부 관계자에 대해서는 “그들이 과연 이러한 문제제기를 할 만한 입장에 있는지를 되묻고 싶다”면서, “이들이 20년, 혹은 28년에 걸친 장기재직으로 조직을 사유화하고, 협회의 예산을 부적절하게 운영해왔고, 아들이 도 대표 선수로 있는 도의 협회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전 전남승마협회 부회장이 부회장직을 사퇴한 지금도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점이나 전 전북승마협회 회장이 사퇴 후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관리단체 지정 또는 새 회장 선출을 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은 그들이 장기간 재직하면서 협회 조직을 사유화해온 사실의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더 이상 정부의 체육계 개혁 의지와 선수의 사기를 꺾으려는 이러한 시도들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김 차관은 “이번 논란이 해당 선수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에 관여한 심판진, 이 순간에도 태릉선수촌 등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국가대표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비정상의 관행에 안주하고자 하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엄중 대처할 것”이라면서, “스포츠 4대 악 척결을 위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매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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