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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11 10: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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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지난 10일 서울시 서계동 1번지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경찰청, 서울시,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경기영상위원회와 함께, 국내외 영화들의 국내 촬영 지원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영화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저스2)’ 한국 촬영과 관련해 현장과 사회적으로 제기된 사항들을 점검하고 정책적, 법.제도적으로 개선할 사항들을 논의키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촬영 허락 기준, 한국영화 역차별 등에 대한 평가와 방안이 제시됐다.

어벤저스2 촬영을 계기로 국내외 영화들이 정부 관련 기관, 도로, 문화재 등 공공장소를 촬영할 경우 허락하는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다만, 개별 장소들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 시, 오히려 영화 촬영에 대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원칙 수준에서 규정하고 영화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영화 역차별에 대해서는 사실보다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으나, 한국영화의 경우 관계 기관과 협의해 협조를 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현실과 일반적으로 사람이 적은 연휴나 명절, 새벽이나 오전에 촬영해야 하는 관행들에 대해 앞으로 영화 촬영을 하는 데 효과적인 방향으로 협의와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단, 영상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번 어벤저스2 촬영이 퍼주기식으로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한국영화계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계 기관들은 이번 영화 촬영을 계기로 국내 현지촬영(로케이션)이 활성화되고 한국영화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합의하고, 연내 국내외 영상물의 국내 촬영 시 지원 및 협조에 관한 포괄적인 근거를 제도화하고,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규정이나 조례제정 시 참고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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