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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10 17: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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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지난 9일 만개한 꽃들과 같이 아름답고도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서울 유일의 구립미술관인 성북구립미술관(관장 김보라)에서 개최하는 개관 5주년 기념전시 ‘한국 현대미술 11인 展’을 위해 현대미술계의 거장 11인의 작가들과 김영배 구청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009년 수많은 예술가들의 정취가 깃든 성북동에 첫 걸음을 내딛은 성북구립미술관은 그동안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 등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해왔다.

이에 한국미술계의 격동과 변화를 품은 근대미술작가이자 현대미술의 시작을 이끌어 온 현존 최고의 한국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개관 5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한 것.

김창열, 김흥수, 문학진, 서세옥, 오승우, 유희영, 이준 등 7인의 회화작가와 백문기, 전뢰진, 최만린, 최종태 등 4인의 조각가가 함께 한 이번 전시에는 유화, 아크릴화, 수묵화, 추상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11인의 작가는 1919년생부터 1940년생까지, 근대기에 태어나 현대를 살아낸 역사적인 인물들이자 한국 현대화단에 등장한 이후부터 줄곧 중심에서 활동하면서 후학을 양성,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 많은 수가 6.25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미술인의 자격으로 전쟁에 참여하는 종군화가단이나 경찰, 군인으로 활동하면서도 미술가의 본업을 잊지 않았다.

김영배 구청장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 성북동 전체를 시와 그림, 음악이 있는 하나의 뮤지엄으로 만들고자 한다” 며, “일부는 접근성을 높여 ‘거리미술관’으로 구성하고 싶다. 성북에서 탄생된 작품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도록 작가님들의 많은 도움 부탁한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수묵 추상의 개척자, 서세옥 작가는 “작가들을 위해 이런 공간을 마련해줘서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박력있게 문화예술의 터전 마련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립미술관과 성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한국 현대미술 11인 展’은 10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 진행되고, 도슨트(작품설명) 프로그램은 매일 오후 2시(사전 예약시 상시 가능)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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