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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08 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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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은 2014년 ‘인문학’시리즈 2탄으로 ‘인문학적 무용 읽기’상영 & 토크 시리즈를 4월부터 진행한다.

지난해 소개된 ‘인문학’시리즈 1탄 ‘컨템퍼러리 댄스 속 인문학 - 현대춤은 사유다’에 이은 두 번째 강좌로, 현대 무용사에서 한 획은 그은 주요 작품들을 풀버전 영상으로 감상한 후 미학자의 해설과 함께 관객과의 자유로운 토크로 이어나간다. 공연장의 문턱이 높은 일반인들에게 접근이 다소 쉬운 영상이라는 매체를 선택해 현대무용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몸과 움직임을 통해 동시대 한국적 삶의 의미와 정체성을 성찰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국 현대무용에 있어서의 ‘역사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탐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14년 시즌을 마련한다.

무용사에 있어 주요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이정표를 새긴 걸작들의 예술적 근거를 살피고, 해당 작품에서 꼭 짚어봐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인문학적 기반을 토대로 성(性), 신화, 몸 등 다양한 담론들로 작품을 해석해본다.

이를 위해 고전 발레를 뒤틀어 새롭게 제시하는 이유를 탐색하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의 탐색을 단순한 방법론에서 벗어나 왜 또 다른 오마주와 패러디를 하는지에 대한 미학적 근거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변형되는 발레, 진화하는 발레의 흔적을 살펴보면서 춤이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 어떻게 실험과 모색이 이뤄지고 있는지, 또한 현대에 와서도 어떻게 끊임없이 전통적 원천이 유용한지 살펴볼 예정이다.

매달 셋째 주 월요일마다 엄선된 무용작품 영상을 풀버전으로 감상하고 미학자가 안내하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지고 어떻게 감상하고 즐겨야할지 몰랐던 현대무용의 세계에 대한 보다 친절한 안내이자 입문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의는 현대무용의 이해와 감상의 대중적 관심과 호응을 위해 국립현대무용단이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매달 셋째 주 월요일, 오후 5시 국립예술자료원(예술의전당 내 소재) 3층에 위치한 감상실 심포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4월 14일, 5월 12일. 6월 16일, 7월 14일, 8월 11일, 9월 15일, 10월 13일, 11월 10일, 12월 15일, 2015년 1월 12일, 2월 16일, 3월 16일/ 총 12회)

대상은 일반인으로 현대무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고, 전화나 이메일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고전작품 발레에서 출발해 현대무용의 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는 ‘무어인의 파반느’와 같은 작품을 포함해, 조금은 곤혹스러운 작품이기도 한 사샤 발츠의 ‘몸’과 같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상영 & 토크 시리즈에서는 국내에서는 소개된 적이 없는 작품들도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최근 내한 공연으로 크게 화제가 된 피나 바우쉬 무용단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와 같은 작품 역시 그 유명세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공연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영상으로 우선 만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자 백조 버전으로 화제를 뿌렸던 매튜 본의 ‘카르멘’재해석 작품인 ‘The Car Man’, 강렬한 무용 영상으로 주목받은 DV8의 ‘엔터 아킬레스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미국를 비롯해 유럽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주요 안무가들의 작품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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