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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03 12: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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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제50회 도서관주간, 이어 23일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도서관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졌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조선 시대와 중세 이탈리아의 고문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조선시대를 엿볼 수 있는 ‘왕릉, 죽은 왕들의 궁전’ 전시회는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에 행차했을 때의 의례 절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국왕이 왕릉 행차할 때의 행사를 그린 ‘능행반차전도(陵行班次全圖)’ 등 관련 고문헌 25종 129책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25일 개막 후 15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르네상스형 인간, 마키아벨리’는 중세 이탈리아로 안내한다. 마키아벨리의 삶과 작품을 보여주는 필사본 원본 및 육필 서간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을 공개한다.

특히 로마의 베네치아 궁전,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 및 국립도서관, 페루자 아구스타 시립도서관의 '캄피' 콜렉션 등 이탈리아의 주요 박물관과 도서관들이 소유한 르네상스 시대의 소장품들과 마키아벨리의 인쇄본 원본 및 복제품 등 이탈리아에서도 귀하신 몸, 유물 200여점이 첫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

또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여위숙)은 국경이 허물어진 현대 세계 각국의 문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층 전시실에 마련된 ‘세계어린이책의날 포스터전’은 1969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각국의 대표 작가들이 그린 세계어린이책의날 기념 포스터 46점과 안데르센 수상자의 대표작 80여 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내 집 앞 가장 가까운 생활 속 교육 및 문화의 장으로 변모한 도서관의 각종 강연 및 문화 프로그램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생활 속 인문학’으로 자리 잡은 ‘길 위의 인문학’,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은 제2기 자녀를 위한 마중물 부모강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사서와 함께 하는 동화구연’ 등 다양한 세대.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각각 선보인다.

이달 16일 오후 3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전 강연은 ‘현산어보를 찾아서’의 저자 이태원 교사(세화고등학교)가 ‘정약전의 바다로 가는 길’을 주제로 생물학과 인문학의 만남을 시도한다.

또 25일과 26일 양일간 전남 신안 현장 탐방은 ‘흑산’의 저자 김훈 작가가 직접 해설을 맡는다.

또한 4월16일 오전 10시 국립세종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자녀를 위한 마중물 부모강좌’는 청소년 자녀를 둔 세종시 인근 주민 맟 교사를 대상으로 게임,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가정의 행복 비결을 전수한다.

같은 달 12일 오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사서와 함께 하는 동화구연’ 시간이 마련된다. 사서가 직접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만들기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하고, 오전, ‘언니.오빠와 함께 읽는 영어그림책’은 고등학생 자원봉사자가 외국동화를 읽어주고 책과 관련된 역할극,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은 나란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진행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연극으로 읽는 동화’는 어린이들이 책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 직접 몸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이다. 책을 놀이로 체험해보는 새로운 형태의 독후활동.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은 ‘책과 함께 체험놀이’ ‘문화예술 체험놀이’ 등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책과 함께 체험놀이’는 ‘도서관에서 꿈과 희망을~’ 주제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에게 도서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독서를 통한 글쓰기, 토론 능력을 배양하는 독서 활동이다.

‘Let It Go! 이제 꿈의 나래를~’ 주제로 진행되는 ‘문화예술 체험놀이’는 초등학교 6학년 및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감정을 표출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올바른 방법을 체득하는 창의 미디어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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