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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06 13: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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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영화 ‘7번방의 선물’부터 새로운 시도의 예능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드라마 ‘출생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면서 ‘부성애’ 열풍이 불었다.

그동안 모성애와 달리 잘 드러나지 않아 더욱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아버지의 지식에 대한 사랑은 ‘딸바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천만 관객의 마음을 흔든 영화 ‘7번방의 선물’은 개봉 당시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더욱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요 캐릭터를 맡은 류승룡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통해 상업 영화 주연을 처음 맡아 티켓파워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무서운 속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작품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의 티켓파워보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 때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결코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태어난 순간부터 교감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함께 아파하면서 작품 속 이야기에 환호했던 것이다.

이어 지난해 MBC ‘아빠! 어디가?’라는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만 해도, 경쟁사 프로그램인 ‘1박 2일’ 아류작이라는 혹평을 받았으나, 방송이 시작되자 출연하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유명인사의 인간적인 모습의 신선함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비록 투박하지만 아이들을 향한 아빠들의 진실된 사랑으로 공감을 느끼면서, 이 프로그램은 같은 해 연예대상을 차지하면서, 현재 시즌 2로 제작돼 현재까지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영화와 예능에 이어 연극에서도 ‘부성애’의 바람이 불어온다. 바로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으로 시각장애인 아빠와 철 든 10살 딸의 이야기로, 시각장애인 아빠 역에 실제 후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인 된 틴틴파이브 출신 개그맨 겸 배우 이동우가 출연한다.

실제로 9살 된 딸이 있는 이동우는 연기로 만들어낸 아버지의 사랑이 아닌, 사랑하는 딸을 눈으로 볼 수 없어 더 애틋하고 애절한 아버지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진정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진실된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삶의 희망을 보여준다.

딸에게 슈퍼맨처럼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는 그가 무대 위에서 들려줄 코믹감성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는 오는 8일부터 4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날 수 있다.(공연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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