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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성형외과의 매력을 다시 일깨워준 해외의료봉사”
건국대학교 성형외과학 교실에서는 매년 추석 연휴에 우즈베키스탄 내에 위치한 카라칼팍 자치공화국 정부의 초청으로 의료봉사단체 ‘프렌즈’와 함께 공화국의 수도인 누쿠스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오고 있다. 올해에도 건국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김지남 교수님 외 전공의 1인(3년차 이윤혜), 강동성심병원 성형외과 엄기일 교수님(전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 외 3인(3년차 이승준, 수술실 간호사2명), 박진석 성형외과의 박진석 선생과 간호사2명으로 성형외과 팀을 구성, 약 1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이전부터 매년 진행됐던 의료봉사에 현지의 관심은 높았다. 누쿠스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현지 방송국 취재팀과 정부의 보건부 담당자들이 현지의 전통 음식을 전달하면서 우리의 입국을 반겼다.그러나 마냥 순탄한 출발은 아니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기부약품 등을 포함한 위탁수하물의 양이 2배나 늘었다. 항공기 내 위탁 및 휴대용 수화물의 액체 용량 제한과 검열이 날로 엄격해지고 있어 수술기구 및 수술 과 진료에 필요한 액체 형태의 약물 등 누쿠스에 도착해 수하물을 모두 받기까지 큰 어려움이 있었다.정오경에 누쿠스에 도착하면 다른 팀들은 숙소로 들어가 짐을 풀고 다음 날부터 시작될 진료를 천천히 준비하지만, 성형외과 팀은 그럴 여유가 없다. 이미 구순구개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신 엄기일 교수님의 성형외과 팀이 수년간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대해 수술치료를 진행해왔었고 탁월한 수술 결과가 소문이 나있다. 저희가 도착한 날에는, 저희가 몇 시에 도착할지도 모르면서 혹여 자리를 빼앗길까 아침 일찍부터 환자와 보호자들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특히 전신마취 수술을 위해 금식이 돼있어야 수술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나면서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굶겨 놓은 상태로 기다리기 때문에 저희의 마음은 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도착하고 보니 이미 진료실이 있는 건물 앞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성형외과 팀이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웅성웅성하면서 동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 대기 순서에 밀려 올해 다시 방문한 환자, 적절한 치료시기를 이미 놓치고 거의 성인이 되도록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 거주 지역이 너무나 멀어 뒤늦게 도착해 진료 순서가 밀려 울고 있는 보호자 등 진료실과 대기실의 사람들은 저마다 모두 절박한 사연을 호소하면서 수술 받기를 바라고 있었다.구순구개열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안면 구조가 바뀜에 따라 필요시 지속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수술을 진행할수록 환자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 수술을 받기 위해 더 많은 환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발길을 돌려야 하는 환자들이 많았다.이전까지는 예진을 하여 수술환자들을 선정하고 혈액검사를 하면 빈혈로 전신마취가 불가능해 수술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환자들이 많았다. 올해에는 소아병원에서 예진을 본 뒤에 혈액검사 후 통과된 아이들만 입원을 시켜놓은 상태였다. 그만큼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금식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 간호팀은 더 빠르게 수술 준비를 하고 예진 팀은 빨리 환자 선별을 끝내고 바로 수술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줄을 길게 서있던 예진 환자들의 상당수는 내년을 기약하면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오후 3시경부터 시작된 수술은 첫날 6회가 진행됐다. 의료진들은 해가 어둑어둑 해진 뒤에야 숙소에 돌아갈 수 있었다.누쿠스에 도착한지 이틀째, 본격적으로 아침부터 수술 일정이 진행됐다. 엄기일 교수님과 김지남 교수님의 진두지휘 하에 현지 병원의 수술실은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갔다. 아침 8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짬 내서 먹는 점심시간 이외에는 앉지도 못한 채 하루 12명 이상의 수술이 진행됐다. 총 3개의 수술대를 오가면서 준비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행되는 수술들로 인해 수술실은 매일이 전쟁터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성형외과팀은 타 진료 팀에 비해 오래전부터 ‘프렌즈’ 의료봉사단체와 같이 누쿠스를 방문하였기 때문에 초창기의 시행착오들을 겪으면서 매년 조금씩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 사전 준비를 잘 해온 점도 연속적으로 진행하는 수술들을 받쳐줄 수 있는 힘이 됐다. 약 4일간의 일정 동안 총 43번의 수술이 진행됐다.첫날의 예진만큼이나 복잡하고 정신없는 것이 회진이다. 수기로 쓴 회진 명단, 드레싱 용품, 부모들 나눠줄 비타민, 간식을 양손과 주머니에 바리바리 싸들고 회진을 돌았다. 그러면 수술을 받은 환자의 보호자들이 교수님들을 에워싸고 감사 인사를 하는데, 환자복이 없어서 환아들이 사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회진대상자인지 상담 받기 위해 몰려온 아이인지 구분도 힘들었다. 하지만, 자녀를 위하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과 교수들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가 전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철저한 분담으로 드레싱, 보호자 교육 및 추후 진행방향 설명, 상담 등이 모두 진행될 수 있었다.약 일주일간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됐다. 수술 후 경과 관찰을 직접 할 수 없어 현지 의료인에게 수술 후 환자 관리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했고, 보호자들 에게도 내용을 문서로 전달해 이중으로 확인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저희가 떠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소독 및 관리 받을 수 있도록 남은 물건들이 모두 전달하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해외의료봉사 초보생으로서, 한국 의료시설에 익숙한 저로서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현지 환경은 열악했다. 수술대와 마취 기계 빼고는 거즈 1장까지 전부 가져가야 수술이 진행 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교수님들을 포함한 성형외과팀은 준비과정부터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고단한 시간들을 모두 잊을 만큼, 마지막 날 우리를 배웅해주러 나온 보호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감사의 인사, 사진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이번 해외의료봉사를 전공의로서 지나야하는 하나의 관문, 추석 연휴를 모두 바쳐야 하는 하나의 과제로 생각했던 나의 마음이 너무나 부끄러울 만큼 뜻깊은 시간들이었다. 교과에서는 설명돼 있지 않는 무수한 디테일들, 교수님들과 수술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비록 의료봉사는 짧았지만 반복적으로 관찰하고 시행하면서 평생 가져갈 값진 자산이 됐다. 외부로 드러나는 상처나 질환이 개선되는 성형외과의 매력에 빠져 3년 전 이맘때 지원했는데, 성형외과에 더 깊게 매료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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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심승혁 교수, 2018 대한산부인과 추계학술대회서 학술상 수상
[강병준 기자]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가 2018 대한산부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부인종양학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상은 2016년과 2017년에 게재된 논문과 학술활동 등 연구 성과를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심승혁 교수는 진행성 자궁경부암에서 대동맥 주위 임파선으로의 전이 여부를 예측하는 모델에 관한 논문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 대동맥 주위 임파선으로 전이가 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병기설정 수술을 시행해왔다. 이는 대동맥 주위 임파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병리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수술로, 검사 결과, 전이가 확인되면 골반 뿐 아니라 대동맥 임파선 주변부까지 방사선 치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전이가 된 환자에게는 유용한 수술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환자의 경우 불필요한 수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가능성에 대한 정밀한 예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심승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PET-CT 자료로 대동맥 주변 임파선의 전이 여부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 논문으로 발표했다. 전이 여부의 예측도를 높였다는 평으로 주목을 받았다.심승혁 교수는 “병기설정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를 가리는 데 이 모델이 유용할 것”이라면서, “향후 진행될 임상시험에서 환자군을 설정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2017년 1월 미국부인암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저널인 ‘Gynecologic Oncology’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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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김정한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강병준 기자]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시상식은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에서 진행됐다.김정한 교수는 현재 중앙호스피스센터 정책자문위원으로 지난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호스피스 실무 추진단으로서 자문형 호스피스 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또 말기진단 기준 자문 위원으로서 말기 만성 간경화 기준을 제정하는 데 참여했고 올해 3월부터 중앙호스피스센터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 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됐다.김정한 교수는 “간세포암종과 간견변증 등으로 인한 말기 간 질환 환자의 치료와 돌봄에 있어 일선 현장에서 환자의 최선의 이익과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자 늘 노력해 왔으며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와 함께 삶의 질에 대한 고민과 배려에 힘써왔다”면서, “이에 대한 작은 공로로 큰 표창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표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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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15분 심층진찰 시작
[강병준 기자]건국대병원이 이달부터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심층진찰 시범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을 처음 방문한 중증.희귀난치 질환자를 중심으로 15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환자의 병력 청취 및 자료를 검토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등 적정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시범사업이다.건국대병원은 신경과(한설희, 오지영 교수), 외과(유춘근 교수), 종양혈액내과(윤소영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김희정 교수) 등 총 4개과, 5명의 의료진이 심층진찰을 실시한다.심층진찰 대상은 치매, 신경계질환, 대장암 또는 폐암이 의심되거나 처음 진단된 환자 및 유방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난소암, 자궁암 등 암이 처음 진단되거나 항암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로 1차 의료기관(종합병원.병원.의원)에서 의뢰된 신규 환자다. 시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여 동의서를 작성한 환자가 대상자다. 심층진찰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해당 질환으로 연 1회에 한 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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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광진경찰서, 응급의료기관 업무협약체결
[김경희 기자]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17일 광진경찰서와 응급의료기관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는 광진경찰서, 건국대학교병원, 혜민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광진구의사회 등이 참여했다.이에 따라 건국대병원은 112종합상황실과 긴급신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키로 협의했다. 또 병원 측에서 경찰의 순찰을 희망할 경우 관할 지구대 및 파출소 탄력순찰 노선에 반영돼 보다 안전한 응급실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 경찰의 신속출동, 조치 및 엄정수사와 의료진의 수사 협력을 상호 확인했다.이번 MOU를 통해 의료진 대상 범죄예방 및 폭력사건 엄정대응, 응급의료 현장 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 안전한 응급의료환경 기반 조성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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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김형찬 교수팀,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 병변 구획화에 인공지능의 성능 확인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 안과 김형찬 교수팀이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모델이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에서 관찰되는 병변들을 높은 정확도로 빠른 시간 내 구획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안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AJO)’ 7월에 게재됐다.김형찬 교수팀은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빛간섭단층촬영에서 관찰되는 망막내액, 망막하액, 망막하고반사물질, 망막색소상피박리를 딥러닝 기술인 컨볼루션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을 이용해 자동으로 구획화 해 안과 전문의와 비교 분석했다.김형찬 교수팀은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 93명, 93안에서 빛간섭단층촬영 영상을 찍은 후 각각에서 10장의 B-scan을 무작위로 추출해 총 930장을 확보했다.이 중 550장은 회전, 늘임, 줄임 등의 변화를 거쳐 11550장으로 증강시킨 후 신경망 학습에 활용하고 140장은 학습 과정이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남은 240장은 훈련된 학습망의 테스트에 사용했다.김형찬 교수팀은 인공지능과 2명의 안과 의사 간의 Dice coefficient(다이스 계수), 양성예측도, 민감도, 상대면적차이, 급내상관계수 및 구획화에 사용한 시간을 확인했다. 그 결과, 240장의 시험데이터에 대해 신경망과 안과 의사 1간의 다이스 계수는 망막내액, 망막하액, 망막하고반사물질, 망막색소상피박리 순서로 0.78, 0.82, 0.75, 0.80 로 나타났다. 양성예측도는 0.79, 0.80, 0.75, 0.80, 민감도는 0.77, 0.84, 0.73, 0.81로 확인됐다. 상대면적차이는 –4.32%, -10.00%, 4.13%, 0.34%로 10% 이내였고, 급내상관계수는 0.98, 0.98, 0.97, 0.98로 높게 측정됐다. 신경망과 의사 2간에, 의사 1과 의사 2간의 결과도 유사하였다. 진단의 정확도 면에서는 안과의사와 신경망이 유사한 결과치를 낸 것. 반면 시험 데이터를 구획화하는 데 있어서는 의사가 약 10시간, 신경망은 약 10초로 신경망의 속도가 현저히 빨랐다.김형찬 교수는 “컨볼루션 신경망이 상대적으로 훨씬 짧은 시간에 다양한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 병변의 구획화를 정확하게 수행했다”면서, “향후 병변들의 정량적 분석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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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이달 29일 ‘골다공증의 날’ 건강강좌 개최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이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까지 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대한골대사학회와 함께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기념해 골다공증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송기호 교수가 ‘골다공증의 중요성과 약물치료의 최신지견’에 대해 강연을, 이어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가 ‘골다공증 골절의 유병율과 고관절 골절 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강연이 예정됐다.끝으로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훈 교수가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강의가 모두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번 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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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췌장암, 옻나무 추출물로 억제한다”
[강병준 기자]췌장암은 난치암이다. 2017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5년 기준)에 의하면, 췌장암은 발생률 8위, 사망률 5위이다.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낮다. 완전 절제가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이마저도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수술 이후에도 5년 생존율은 18~24%에 그친다. 이런 췌장암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 난치암인 췌장암, 옻나무 추출물 활용해 억제윤성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옻나무 추출물이 췌장암 세포의 침습(invasion)과 이동(migration)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Allergen‑removed Rhus verniciflua Stokes suppresses invasion and migration of pancreatic cancer cells through downregulation of the JAK/STAT and Src/FAK signaling pathways’라는 논문으로 종양학 분야 우수 학술지인 ‘Oncology Reports’(IF: 2.976) 11월 판에 게재된다.전통적으로 옻나무는 암환자에게 꾸준하게 사용돼온 한약재다. 윤성우 교수 연구팀은 여기에서 착안해 옻나무의 임상적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옻나무의 한약명은 ‘건칠(乾漆)’로 어혈((瘀血)과 적취(積聚)를 제거해 피를 맑게 하고 몸의 딱딱한 덩어리를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윤 교수 연구팀은 알러젠을 제거한 옻나무 추출물이 종양 발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JAK-STAT 신호기전을 통한 MUC4(mucin4)와 FAK(focal adhesion kinase) 발현을 억제해 췌장암세포의 침습과 전이를 막는 것을 확인했다. MUC4는 췌장암세포에서 특징적으로 과발현돼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점액 단백질이다. 윤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알러젠 제거 옻나무 추출물이 MUC4를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최초로 발견했다.연구팀은 약재인 옻나무의 품질 관리를 연구 성과의 중요한 관건이라 생각했다. 윤성우 교수는 “옻나무 추출물의 항암 성분 함량은 옻나무의 산지나 재배 기간, 추출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면서, “항암 성분의 함량을 최대한 높이고 유지하기 위해 실험 재료의 관리에 신경 써야 했다”고 말했다. # 환자에게 안전하면서 암치료효과 증대, 환자 생존 기간 연장윤성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 활용된 옻나무 추출물과 같은 천연물 기반 항암 치료보조제는 암환자에게 안전하면서도 암치료 효과를 증대시키고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알러젠 제거 옻나무 추출물은 신장암, 폐암, 위암 등에서 단독치료로 종양이 퇴행되거나 위축된 증례논문과 위암이나 대장암, 폐암 등의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임상연구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어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암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암 정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과 바이오벤처기업 ㈜비플럭스파머(대표 이사 류재춘)의 한방항암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발표된 첫 번째 연구성과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옻나무 지표 성분의 대량 분리 및 약리 활성에 대한 축적된 연구 및 후향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천연물 기반의 한방항암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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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병원, ‘루게릭병의 영양관리’주제로 건강강좌 개최
[우성훈 기자]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광현)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본관 3층 강당에서 ‘루게릭병’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건강강좌는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백희준 교수가 ‘루게릭병의 영양관리’를 주제로 루게릭병 환자의 영양불량 주요원인 및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영양관리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백희준 교수는 “루게릭병 환우들은 영양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강의에서는 루게릭병의 극복을 위해 현재까지 시도되고 있거나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영양관리 전략 수립과 올바른 영양관리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환우들의 영양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강좌는 루게릭병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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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문창택 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회장 당선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문창택 교수가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58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문창택 교수를 선출했다. 임기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0월까지다.문창택 교수는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학회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문창택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신경외과교실 주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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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재발 방지위해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시 골절 위험 주의해야
[우성훈 기자]갑상선암 재발 방지를 위한 갑상선자극호르몬억제(TSH) 치료가 골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박영민 교수, 의료IT 기업 루닛 서범석 이사 공동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통계를 토대로 지난 2004년부터 2012년 사이 진단받은 갑상선암 환자 18만 5,956명과 같은 규모의 일반인 대조군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 억제 목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할 때 나타나는 경도의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골절 위험을 높이는지 살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이 갑상선호르몬약 복용량에 따라 4분위로 나눈 뒤 이들에게서 발생한 골절과 정상 대조군의 골절 건수를 가지고 비교 평가한 결과, 투여량이 가장 많았던 환자 그룹(하루 170 마이크로 그램 이상)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골절 위험이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갑상선암환자들의 골절 발생위험은 전반적으로 대조군에 비해 높지 않았고, 2분위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오히려 일반인들에 비해 29% 정도 낮았다.신동욱 교수는 "갑상선암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을 조금 높여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이 올라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교수는 "전반적으로 갑상선 암 환자들이 골절 위험이 높게 나오지 않고 오히려 적정량을 사용한 군에서는 낮게 나타난 것은 골다공증 치료에 대해 관리가 더 잘 되었기 때문"이라면서, "갑상선 암환자들도 골다공증 관리를 잘 하면 골절 위험이 잘 관리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 골대사학회지(Journals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IF 6.314)’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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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 ‘2018년 건국 국제 대장암 심포지엄’ 개최
[우성훈 기자]건국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센터장 황대용)는 오는 20일 낮 12시부터 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2018 건국대학교병원 국제 대장암 심포지엄(2018 Konkuk International Colorectal Cancer Symposium)’을 개최한다. 올해로 9회 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대장암의 최신 치료법으로, 대장암의 새로운 수술 치료 및 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물 치료의 최신 정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암센터 종양내과의 정기영(Ki Y. Chung) 교수는 대장암 항암 및 면역관문억제제와 하이펙(HIPEC) 등 최신 지견에 대해 강의한다. 일본 도쿄 국립암센터 대장외과의 카네미츠(Kanemitsu) 과장은 국소 재발 및 절제불가능한 대장암 수술 등 수술기법 발전에 대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대장암 복막전이 치료 경험이 가장 많은 단국대학교 박동국 교수의 복막전이 절제술과 하이펙(HIPEC) 치료 경험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각 세션 별 지정 토론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김덕우 교수, 서울아산병원의 박인자교수, 그리고 서울성모병원의 이인규 교수가 맡게 된다.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 의료진도 강연에 나선다.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 백진희 교수는 ‘Kras 돌연변이와 MSI인 3기 대장암에서 원발종양의 위치에 따른 재발 요인’에 대해, 유춘근 교수는 ‘대장암에서 난소전이는 과연 불치병인가?’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건국대학교병원 황대용 대장암센터장은 “대장암 치료에 관한 지식의 양이 나날이 방대해지면서 알아야 할 내용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장암 치료에 대한 필요한 지식을 취사선택하고 서로 공유하여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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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소정 교수-대한비만학회, 21일 FUN & RUN Health Camp 개최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비만위원회 이사)는 대한비만학회 주최로 소아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2018 Fun & Run Health Camp (즐겁고 신나는 건강 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25회 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이달 21일 서울용마초등학교 및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된다. Fun & Run Health Camp는 비만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관심 있는 초등 소아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식사관리와 운동치료, 레크리에이션으로 구성됐다.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는 “FUN & RUN 건강 캠프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증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이번 캠프를 통해 함께 골고루 알맞게 구성된 스마트 균형식과 신나는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1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접수는 이메일(obesity@kosso.or.kr) 또는 팩스(02-364-0883), 홈페이지(www.kosso.or.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가족 1인 당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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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퇴행성 관절염’건강강좌 개최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16일 오후 2시부터 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강사는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로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증상, 치료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이 준비돼 있다.이번 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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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김동선 교수,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회’ 회장 취임
[우성훈 기자]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동선 교수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동선 교수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회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내분비학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0년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 수준 높은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김동선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 및 감사, 대한내분비학회 이사,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 총무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등으로 활발한 학회 활동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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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병원, 오는 13일 ‘천사데이’ 기념 의료봉사 개최
[우성훈 기자]한양대학교병원 간호국은 ‘천사데이(1004-Day)’를 맞아 오는 13일 청계천변 고산자교 광장에서 열릴 ‘마장의 휴일’ 행사에서 성동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및 건강상담을 진행한다.이날 행사에서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감염예방을 위한 손씻기 체험, 혈당.혈압 측정 등 무료 건강체크와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다과와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성정순 간호국장은 “매년 원내에서 천사데이를 기념해 의료봉사를 펼쳐 많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이번에는 성동구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를 펼치게 되어 더 뜻깊고, 더 많은 분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존 마장축산물시장 상인들의 전통시장축제와 마장동 주민들의 청계천 축제를 통합해 추진되는 마장도시재생축제 ‘마장의 휴일’은 성동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한편 ‘천사데이’는 대한간호협회와 병원간호사회가 매년 10월 4일을 맞아 사랑과 희망,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로, 한양대학교병원 간호국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10월에 ‘천사데이’ 행사를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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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 지능형 하지재활로봇 치료 도입
[우성훈 기자]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이 최근 재활로봇을 이용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행 훈련이 어려운 중증환자의 치료에 나선다.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병변의 후유장애로 고통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후유장애 중 특히 보행이 힘든 환자의 경우 근력감소, 심폐기능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행훈련을 통한 운동기능 재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는 최근 도입한 지능형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슈바(SUBAR)’를 활용해 보행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보행재활로봇을 중추신경계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기존에 물리치료사만으로는 보행훈련을 시키기 어려웠던 중증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훈련을 반복할 수 있다.보행재활로봇 ‘슈바’에는 정보행, 역보행, 제자리 보행 기능이 있어 환자는 양쪽 다리에 무겁지 않은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걸으면서 정상적인 보행패턴을 익힐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폭, 무릎높이, 보행속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재활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슈바 로봇에는 정보행 기능뿐만 아니라 뒤로 걷는 역보행 훈련 기능이 있어 보행과 균형능력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 의하면 뇌졸중 발병 후 보행재활로봇 치료를 받았을 경우 지상 보행훈련만 했을 때와 비교해, 독립보행 능력 회복 효과가 약 2배 증가하고 보행속도도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재활로봇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범재원 교수는 “이번에 도입한 보행재활로봇은 뇌졸중 환자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등 보행훈련이 필요한 다양한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적극 활용될 수 있다”면서, “보행이 어려워 누워만 있던 환자들에게도 ‘나도 걸을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치료 효과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학교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국립재활원이 주관하는 ‘2018년도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에 선정, 지난달부터 지능형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슈바(SUBAR)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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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흉곽에 침범한 악성종양인 육종 환자에게 3D프린팅 인공 흉곽 이식
의료의 다양한 분야에서 3D프린팅을 적용한 수술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흉곽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해 이식하는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팀은 지난달 19일 국내 최초로 흉곽을 침범한 악성종양인 육종 환자의 흉골과 10개의 늑골을 광범위하게 절제한 뒤 순수 티타늄 소재의 삼차원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인공 흉골과 늑골을 이식해 흉곽을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3D프린팅 인공 흉곽 이식에 성공한 환자는 55세의 남성으로, 흉골 및 늑골에 악성종양인 육종이 생겨 광범위한 가슴뼈 절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환자는 광범위 흉곽 절제 및 이식 수술이 필요했으나 기존의 골 시멘트 등을 이용한 재건 수술 방법으로는 환자의 흉부에 정확히 맞는 흉곽을 만들기가 어렵고 광범위한 재건으로 인해 소재도 무거워 수술 후 흉부의 불편감과 호흡곤란 및 세균 감염 위험으로 흉곽 재건이 어려웠다.또한, 3개월 동안 항암치료 중 부분적인 치료 효과를 보여 종양이 작아지고 새로운 병변이 없는 상태를 보이는 듯하다 수술 1주일 전부터 급격히 종양이 다시 커져 흉곽 절제와 이식 수술을 못할시 기대수명이 6개월 이하로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이런 가운데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와 성형외과 김한구 교수를 비롯한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중앙대병원 의료진팀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병변의 컴퓨터 단층촬영을 바탕으로 절제수술 범위와 가슴뼈 재건 범위를 결정한 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건희 연구팀과 협의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재건 범위에 적합한 인공 가슴뼈를 디자인했다.박병준 교수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삼차원 프린팅 공정기술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실제 인체의 골구조보다 단단하지만 무게 190g의 가볍고 흉부 압박을 해도 부러지지 않는 탄성을 가진 ‘순수 티타늄’ 소재의 환자 맞춤형 인공 흉곽을 제작해 안정성과 기능성을 확보했다. 이후 식약처가 지정한 생물학적 안정성 시험과 강도 및 인장도 시험을 거쳐 중앙대병원 IRB(임상시험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박병준 교수팀은 지난 9월 19일 흉벽 절제술 및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환자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이번 3D프린팅 흉골 이식 수술은 국제적으로 소수의 유명 병원에서만 성공한 이식술로 국내에서는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팀이 처음으로 시도해 성공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영국, 중국 다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6번째로 한국의 중앙대병원이 수술을 성공하게 됐다.또한, 이번 3D프린팅 인공 흉곽은 가로 286mm, 세로 172mm로 세계 최대의 맞춤형 인공 흉곽으로 제작돼 기존 해외에서 시도된 3D프린팅 흉골 이식과 비교해 수술 범위가 가장 광범위하고 난이도 높은 이식술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된 후 환자의 회복도 좋아 안전성과 효율성에 있어 긍정적인 수술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는 “골 시멘트나 티타늄 막대 등을 이용한 기존의 흉곽 성형술은 환자에게 꼭 맞는 모양을 만들기 어려우며 무게가 무거워 수술 후 흉부불편감과 호흡곤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빈번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물 반응이나 세균 감염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티타늄 소재의 3D 프린팅 흉곽은 기존 인공 소재보다 가벼우면서도 환자의 가슴에 꼭 맞게 개별 제작돼 정밀성과 강도를 높임으로써 수술 후 감염 및 합병증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2016년 3D 프린팅 두개골 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3D 프린팅 인공턱과 광대뼈 재건 수술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3D 프린팅을 활용한 수술 및 치료에 있어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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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병원,‘제5회 암센터 심포지엄’개최
[강병준 기자]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광현)은 오는 6일 의과대학 본관 6층 TBL실에서 ‘제 5회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태경 암센터 소장은 “본원 암센터는 다학제 협력진료 등을 통해 암 환자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해 학술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암 치료에서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인공지능 왓슨, 그리고 빅데이터 관련 저명한 연자들의 강좌를 준비했으니 최신의 견해와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한양대병원 권성준 외과 교수와 김동선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영수 병리과 교수가 ‘Bioinfomatics & NGS’, 김영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Hereditary cancer syndrome’, 신수진 병리과 교수가 ‘Clinical application of NGS’’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은 정원상 흉부외과 교수와 이영호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백정흠 가천대 길병원 교수가 ‘MDT with Watson for Oncology in Solid Tumor’, 양현진 박사(㈜신테카바이오)가 ‘Leveraging genomic data and AI in precision medicine’, 이유라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Information technology for predictive, preventive, personalized and participatory medicine’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은 최호순 소화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윤재훈 소화기내과 교수가 ‘chemotherapy’, 박혜진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Radiotherapy’를 주제로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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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오는 5일 ‘대장암 건강강좌’ 개최
[우성훈 기자]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병원 중앙관 4층 송봉홀에서 ‘대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지난달 중순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으로 원내 강좌가 연기돼 10월 다시 진행된다.지난 2015년 전체 암 발생자 가운데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26,790명으로 위암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발병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장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대장 질환을 진료하는 임상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장암, 결장암, 직장암의 진단과 치료 등에 대해 설명한다.강좌는 ▲대장암의 빈도와 원인(대장항문외과 박병관 교수) ▲비만과 대장암, 비만의 예방과 치료(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 ▲대장암의 내시경적 진단 및 치료(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 ▲결장암의 수술적 치료(대장항문외과 박용검 교수) ▲직장암의 수술적 치료 및 로봇수술(대장항문외과 김범규 교수) ▲대장암의 항암치료 및 재발성 대장암의 치료(혈액종양내과 황인규 교수) ▲직장암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이번 강좌는 관심 있는 일반인이면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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