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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췌장암, 조기 발견 위해 주기적 복부 CT 필요해
11월 17일은 세계 췌장암의 날이다. 의료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생존률이 20년 째 그대로인 암이 있다. 췌장암이다. 5년 생존율이 10% 내외다.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 11월 17일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자세히 알아보자. # 췌장암 치료율이 낮은 이유는췌장암은 우리 몸 가운데 뒤쪽에 위치해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담당, 비장 등에 둘러싸여 있어 진단이 쉽지 않다. 또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야 소화불량이나 체중감소,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소화기암보다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가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췌장암 증상은안타깝게도 췌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췌장암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위 근처와 등이 답답하다던가, 왠지 속이 좋지 않다더가, 식욕이 없다거나 하는 이유가 많다. 이 외에도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복통이나 황달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 췌장암 진단은일반적으로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 초음파 검사나 내시경, 위 X-선 검사 등을 실시한다. 초음파에서 명확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CT나 MRI 등으로 몸의 단면을 관찰할 수 있는 검사를 진행해 진단하기도 한다. # 췌장암 치료는항암제를 시행했을 때 반응률은 0~20%다. 평균생존기간은 1~6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요법, 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 등을 함께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 완치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진단 당시 암이 주변 혈관에 침습해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췌장암의 경우에도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요법을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어 생존률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조기 발견을 위해 필요한 것은현재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복부 CT다. 복부초음파로 진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췌장은 가끔 소장의 가스에 방해를 받아 충분한 평가가 힘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70세 이상, 장기 흡연자, 만성췌장염 병력이 있는 분들은 고위험군으로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복부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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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소리 없이 다가오는 뇌졸중, 예방과 대처법은?
최근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뇌졸중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에는 혈관수축이 심해지기 때문에 뇌졸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자신의 일생 중 크건 작건 간에 뇌졸중을 경험한다고 하니 뇌졸중은 이제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갑작스런 폐색에 의해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파열에 의해서 발생하는 뇌출혈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3명 중 1명은 편마비, 언어 장애, 감각 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심한 장애를 남기게 되는 중증의 질환이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발생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만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뇌졸중의 예방법은 미리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경동맥협착증, 흡연, 술, 비만 등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문진, 신체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뇌졸중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고 적절한 예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은 발생하는 그 순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뇌졸중의 가장 흔한 증상은 상하지의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인데, 양측성 마비보다는 오른쪽 또는 왼쪽의 일측성 마비가 더 특징적이다. 대개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소 진행 또는 호전되는 경과를 밟을 수 있다. 감각 장애는 일측성의 감각 소실 또는 저린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다. 걸음을 걸을 때 갑자기 중심 잡기가 어려운 경우에도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 없이 급작스럽게 발생한 언어 장애, 인지기능장애, 치매도 뇌졸중의 증상일 수 있다.건국대병원 신경과 김한영 교수는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게 119에 연락하고 환자를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라며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몸을 조이는 넥타이, 벨트 등을 푼 후 편하게 눕히고, 토하는 경우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누운 상태로 얼굴을 옆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또 김한영 교수는 “정신을 잃은 환자에게 찬물을 끼얹거나 손을 따는 등의 민간요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우황청심환 등 약이나 물을 억지로 먹이려고 하다가는 기도로 넘어가 질식이나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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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중 황체 자극 호르몬과 정상 범위의 난포 자극호르몬의 분비로 인하여 무배란성 월경 이상과 양측성 다낭성 난소 낭종화(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는 것), 또는 조모증(여성에서 남자같이 체모가 돋아나는 현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스타인-르벤달 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증상50%에서 무월경이나 희발월경, 75%에서 불임증, 50%에서 비만을 동반합니다. 고안드로겐(남성호르몬)증에 의한 다모증, 여드름, 지루성 피부 등이 70%에서 나타납니다. # 진단환자의 병력과 검진을 통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내릴 수 있습니다. 혈중 호르몬 수치 검사와 초음파로 확진하기도 합니다. 초음파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난소에 여러 개의 낭이 생기는 다른 질환들을 구별하는 데에 쓰입니다. 월경이 오랫동안 불규칙하거나 아예 없다면 자궁 내막의 상태를 평가하고, 전암성(암이 생기기 전 단계) 세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궁 내막 생검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치료 비만시에는 체중감량을 하면 자연치유가 될 수 있으며 배란유도로 불임치료, 수술로서 난소부분을 절제하거나 전기소작술이 있습니다. 호르몬 제제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건강을 해치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1. 혈중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가 높습니다.2. 혈중 고밀도 지단백질(HDL-cholesterol)이 낮습니다.3. 인슐린과다혈증을 동반합니다.4. 비만을 동반합니다.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관상동맥 질환, 당뇨병, 고혈압,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여러 가지 질병이 잘 발생하므로 매년 1-2회 정도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이러한 질병이 발병하는가를 감시하여야 합니다.다모증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처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힘든 문제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상황을 피하려고 합니다. 스스로 여성스럽지 못하다고 느끼거나, 불편해하거나, 과다한 털의 성장에 대해 자기 의식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고민들을 의사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의논하여 산부인과적, 성형외과적 치료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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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 달성
[우성훈 기자]]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센터장 전성수)는 지난 2일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에서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 달성은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가 처음이다.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은 초기 신장암 환자에서 수술에 따른 신장 기능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신장은 수술 중 대량 출혈 위험성이 큰 탓에 숙련된 의사만이 집도 가능하다. 게다가 후복막강을 이용하는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 내 수술에 비하여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는 5년 암재발율이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신장을 남겨 두는 치료법인 만큼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야 암 재발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다. 신장암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방광암, 신우암 등 2017년 한 해 동안만 700건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풍부한 수술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 덕분이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을 주도하고 있는 비뇨의학과 서성일 교수는 "앞으로 더욱 많은 신장암 환자들이 암의 완전한 치료와 신장기능의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성수 센터장은 "비뇨암 분야에서 로봇을 이용한 술기는 하루가 다르게 계속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각종 술기 개발에 한국 의료가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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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오는 21일 ‘세계췌장암의 날’ 건강강좌 개최
[강병준 기자]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이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세계 췌장암의 날’을 기념해 췌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날 건강강좌는 췌장암의 원인(소화기내과 이태윤 교수), 췌장암의 진단(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 췌장암의 치료(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에 대해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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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국제 전신 홍반성 루푸스 유전학 심포지엄’ 개최
[강병준 기자]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팀이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중국 베이징 창바이산 국제호텔에서 열리는 ‘2018 국제 전신 홍반성 루푸스 유전학 심포지엄’을 중국과 함께 공동 개최한다.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 배상철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정밀 의학에 대한 전신 홍반성 루푸스(이하 SLE)의 유전학 : 현재의 의료에서 미래의 정밀 의료를 위한 연구 방향’, 방소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한국 SLE의 임상 및 유전체 연구들’을 주제로 강연한다.배상철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국제 전신 홍반성 루푸스 유전학 심포지엄’은 한국과 중국의 정부 연구기관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연구 업적이 탁월한 연구진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한국연구재단), 중국 National Natural Science Foundation of China (NSFC)].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주제는 ▲ 한국과 중국이 공동 진행하는 아시아 SLE 연구 ▲ 아시아 최대 규모 SLE 네트워크 구축 및 유전체 연구 ▲ 유전체 연구에 근거한 최신 분석기술을 통한 SLE 질환 병인 발굴 ▲ 국제 대규모 메타 분석을 위한 계획 ▲ 국제 SLE 유전학 연구 등이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17일과 18일 양일간 세계적인 루푸스 유전체 관련 석학들이 모두 모여 최신 SLE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전날 16일에는 한국과 중국 양국이 공동연구를 발표하는 연구회의도 진행될 예정이다.배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최대의 루푸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동양 및 서양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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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2018 대한정형외과 국제학술대회서 학술본상 수상
[강병준 기자]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정석원 교수, 이용수 박사, 김자연 연구원, 김효남 연구원)이 ‘2018 대한정형외과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본상을 수상했다. 정석원 교수팀은 어깨 회전근 개 파열에서 근육의 지방 변성과 근위축을 초래하는 새로운 분자기전을 밝힌 논문으로 상을 받게 됐다. 연구팀은 회전근 개가 파열되면서 근육 내 저산소증이 발생, HIF-1(hypoxia inducible factor 1)이 FABP-4(fatty acid binding protein-4)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FABP-4는 세포 내 지질을 이동시키고 저장하는 단백질로 주변 조직에서 근육 내로의 지방이동을 촉진해 지방변성을 심화시킨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FABP-4의 발현을 억제해 회전근 개 파열에서 근위축이나 근육의 지방변성을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이 연구는 회전근 개 파열에서 세포 이동으로 이뤄지는 근육의 지방 변성 과정을 최초로 입증한 것으로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석원 교수는 “이번 연구가 어깨 회전근 개 질환 환자의 치료와 노인성 근위축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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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수능 후 다이어트, 건강하게 하세요
수능 후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고도비만 수술법으로는 위의 용적을 줄이는 장치를 체내 삽입하거나, 위의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위우회술이다. 작은 위 주머니를 만들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십이지장을 건너 뛰어 이 주머니를 하부 소장으로 우회시키는 수술이다.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크게 줄고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서 식욕 관련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쳐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다. 식이나 운동, 약물 치료만으로는 어려웠던 많은 양의 체중 감소가 가능하고 비만으로 인한 질병도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유명인의 수술 후 사망으로 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도 바뀌었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는 “고도 비만 수술은 수술 부작용 외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면서, “수술은 철분, 칼슘, 비타민 B12 등의 흡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골다공증, 빈혈 등의 예방을 위해 영양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소장 우회술의 경우 위 내용물이 빠르게 소장으로 유입돼 오심, 허약감, 발한, 설사 등이 식후에 나타날 수 있다. 신진영 교수는 “이 수술은 미용적 목적이 아니라 건강상의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면서, “수술로 인한 건강상의 이익과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도비만이라고 해서 수술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방은 총 열량의 25% 내외로 섭취하고,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의 섭취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섭취는 총 섭취 열량의 50~60%로 줄이고 열량 제한에 따른 체단백 손실을 막기 위해 단백질을 적당량 섭취할 필요가 있다. 운동은 무리하게 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의 종류를 선택하고 그 강도와 지속시간을 결정해야 한다. 중강도 운동을 30분 이상 지속하고 최소 주 3회 이상 하고, 체중 감량 목표를 설정하되 단계별로 계획하고 목표한 체중 감량 시 보상을 통해 계속 운동할 수 있는 동기를 강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진영 교수는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도 도움이 된다”면서, “식사 일기와 운동 일기를 통해 자기 관찰을 하는 것도 고도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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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준공...3인실이 기준 병실
[우성훈 기자]이화여대 의과대학.의료원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로운 병원인 이대서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후정 이화여자대학교 전 명예총장, 정의숙 이화학당 전 이사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과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주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이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이대서울병원은 대지 면적 1만91평에 지하 6층, 지상 10층의 1014병상 규모로, 내년 2월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이대서울병원은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키 위해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중환자실 전체를 1인실로 설계했다. 3인실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상급병실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도 보다 쾌적한 병실을 일반병실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체 병상을 1인실로 설계한 중환자실도 법적으로 정해진 중환자실 입원비만 부담하고 추가 비용은 없다. 이화의료원은 새로 문 여는 이대서울병원을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 특화 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이대목동병원은 여성암을 비롯한 여성 질환과 소아 질환 분야로 키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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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 분쉬의학상 수상
[우성훈 기자]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가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에서 수여하는 제28회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제28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상철 교수는 류마티스질환 분야에 있어 정밀의학의 기반이 되는 임상.유전 역학 연구와 혁신적 진단 및 치료 연구의 세계적인 연구자이다. 대표적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 및 중개연구를 수행해왔다. 국내 류마티스학 연구의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보건복지부 지원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2008년~15년)’의 연구성과는 지금까지 없었던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의 유병상태와 임상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코호트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논문 발표뿐 아니라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진료의 질 향상에도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코호트 데이터를 연구에 자유롭게 활용되도록 대한류마티스학회에 이관시켰다. 또한 동양인으로 유일하게 세계적인 루푸스 연구자 모임(SLICC), 아시아 태평양지역 루푸스 연구자 모임(APLC) 멤버로서 루푸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전 세계 루푸스환자에 적합한 치료를 위한 근거 창출과 정밀의학의 기틀을 마련해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은 배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앤우먼스병원에서 연수하는 동시에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에서 임상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내 임상연구와 류마티스질환 진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놓았다. 2005년부터 병원장을 맡아 대학병원 내 전문병원으로서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을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4차 병원’으로 공고히 했고, 2011년부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2012년부터 한양대학교 석학교수, 2018년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한양대학교뿐만 아니라 KAIST 등 공동연구기관에서 의생명 연구를 위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임상약리학회, 대한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아시아약물경제학회,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 등 다양한 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복지부 Health Technology Forum 등에서 중책을 맡아 류마티스질환 영역을 넘어 국내외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수상과 관련 배상철 교수는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 소식에 기쁨보다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특히 이전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니 더욱 이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면서, “이번 수상은 1984년 의대 졸업이후 앞만 보고 달려온 34년 세월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생각게 하는 소중하고 고마운 기회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더욱 정진하고, 후배들이 원대한 비전을 품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제 저의 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28회를 맞은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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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개원 24주년’ 기념식
[우성훈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12일 ‘개원 2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1994년 11월 9일 ‘환자중심’ ‘고객만족’을 슬로건으로 개원 이후 줄곧 국내 의료계 패러다임을 전환해 온 삼성서울병원은 2012년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해피노베이션, Happinnovaion)‘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도약해 왔다. 개원 24주년 기념식에서는 식전행사로 먼저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제작한 동영상 상영과 직원 프로젝트 그룹의 ‘걱정말아요 그대’ 공연 후 개원기념 특별공로상, 장기근속직원(20년/10년) 공로메달 수여, 공로상, 모범상, 봉사상 등 80여 명의 원내외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개원 기념사에서 권오정 원장은 “개원 이후 줄곧 유지해온 ‘환자 최우선, 환자 중심 병원’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 묵묵히 노력해 준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 원장은 이어 “개원 25주년인 내년은 본격적인 리모델링 시작을 통해 우리병원의 미래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고, 자립 경영의 선순환 체계 확립 지속을 위해 서로 격려하고 노력하자”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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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심승혁 교수, 로봇수술 1년 만에 100례 달성
[강병준 기자]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가 로봇 수술 센터 개소 1년 만에 수술 100례를 기록했다. 심승혁 교수는 지난해 11월 20일 첫 수술을 시작으로 7일 수술 100례를 맞았다. 심승혁 교수는 자궁근종과 같은 양성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난소암 등 난이도가 높은 부인암 분야까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성공적인 치료 성과를 냈다. 특히 양성 부인과 질환의 경우 전체 수술의 75%를 배꼽 부위에 구멍 하나만을 뚫어 흉터가 남지 않는 단일공 수술로 시행했고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 없어 미용상 측면과 삶의 질 등 여성 환자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심승혁 교수는 “건국대병원은 앞서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한 대형 병원들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원스톱 로봇수술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최소침습수술 분야에 있어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이어 “로봇수술센터를 찾는 환자들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와 관련, 심승혁 교수는 지난달 대한산부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2016년과 2017년에 게재된 논문과 학술활동 등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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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오의 음악회 3000회 특별 공연 펼쳐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이 7일 정오의 음악회 3000회를 맞아 특별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아트위캔과 일렉트릭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씨의 특별 공연으로 구성됐다. 아트위캔은 장애아티스트들의 기반을 다져기위해 지난 2013년 7월 창립된 단체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임유진)와 첼로(김어령), 플루트(이영수)으로 이뤄진 트리오 팀과 박혜연 소프라노가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지난 2년 동안 정오의 음악회에 최다 출연한 연주자 8팀에게 수여됐다. 이어 일렉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씨가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건국대병원 황대용 병원장은 “정오의 음악회가 30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연주자 분들의 사랑과 나눔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연주자분들과 멋진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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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심장(좌심실 보조장치) 이식수술 20례
[우성훈 기자]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병원장 오재건 순환기내과 교수) 심장센터 심부전팀은 최근 국내 최초로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 20례’ 를 달성했다.(인공심장. LVAD : 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2012년 심장외과 이영탁, 순환기내과 전은석 교수팀이 ‘국내 첫 연속류형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 에 성공한지 6년만이다. 심실 보조장치는 이식형 혈액 펌프로, 주로 좌심실에 많이 설치하기 때문에 좌심실 보조장치라 불린다. 좌심실의 첨부와 대동맥 사이에 설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퍼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기로 구동되기 때문에 전선이 피부를 통해 나와 배터리 혹은 다른 전원 소스와 연결돼 작동한다. 인공심장은 말기 심부전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나 기존 다른 병 때문에 심장이식을 받기 어려운 중증 심부전 환자들에게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최후의 보루’로 꼽힌다.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은 2012년 ‘국내 첫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2세대)’ 에 성공하고, 2015년 역시 국내 최초로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3세대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성공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최다 26례 수술, 조기 사망률 0%, 최장 기간 유지 환자, 국내 첫 최소 침습형 인공심장 이식수술 성공 등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술 받은 26명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8세로 남자 20명, 여자 6명이다. 이 중 4명의 환자는 심장이식을 받고 기계장치를 제거했고, 19명의 환자는 이식받은 인공심장을 가지고 생존해 새 삶을 살고 있다. 이는 심부전팀 의료진들의 많은 경험과 지식은 물론 다학제 관점에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장뇌혈관병원 오재건 병원장은 “심부전팀 의료진들의 열정과 실력은 물론 심장뇌혈관병원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 인공심장 이식수술 2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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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가슴 중앙 부분에 느껴지는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느낌 ‘협심증’환자,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중요
[강병준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12년~2017년까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협심증(I20)’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2년 55만 1천 명에서 지난해 64만 5천명으로 매년 약 3.2%씩 증가했다.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2012년 1,110명에서 2017년 1,267명으로 나타났고, ‘협심증’ 진료에 지출한 총진료비는 2012년 5,660억 원에서 2017년 7,701억 원으로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건강보험 연령대별 ‘협심증’ 질환 진료현황 2017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27만 4천 명, 42.4%)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19만 7천 명, 30.6%), 50대(12만 1천 명, 18.8%)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 이상(13만 5천 명, 36.3%)이 가장 많았고, 60대(12만 명, 32.3%), 50대(7만 9천 명, 21.4%) 순이었고, 여성은 70대 이상(13만 9천 명, 50.8%)이 가장 많았고, 60대(7만 7천명, 28.3%), 50대(4만 2천 명, 15.3%) 순으로 나타났다. # 2017년 건강보험 ‘협심증’ 관련 질환 연령대별 / 성별 진료인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노인 70대 이상이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협심증은 기본적으로 만성 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협심증’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문제에 대해 “협심증을 치료하지 않는다는 것은 협심증의 위험인자들을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혈관질환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효과적인 치료가 불가능 하게 되어 흉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수 있다”면서, “심한 경우 급성관동맥증후군으로 발전해 심근경색, 급사 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2017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협심증 진료환자를 분석해 보면, 50대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70대 이상이 7,2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4,494명, 50대 1,902명 순으로 많았고, 여성의 경우도 70대 이상이 5,154명, 60대 2,762명, 50대 1,009명 순으로 많았다. # 2017년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 당 ‘협심증’ 진료인원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50대부터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협심증의 위험 인자들이 50대 이후부터 증가하기 때문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고령화에 의해 자연적인 증가분이 있을 것이고며,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 여러 가지 협심증의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 “한국인에게서 널리 시행되고 있는 건강검진 등에 의해 정밀진단 검사가 조기에 이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참고자료]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교수는 ‘협심증’ 질환의 증상 및 원인, 치료법 및 치료 시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협심증’ 관련 질환의 증상.원인가슴 중앙 부분에 느껴지는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느낌, 또는 통증, 걷거나 뛰거나 층계를 오르는 등의 운동 시 발생하고 갑자기 발생하기 보다는 서서히 심해지면서 대개 5분 이내로 지속되고 휴식이나 약물 치료에 의해 소실된다. 가끔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한 느낌으로 오인될 수 있고, 왼팔이나 등으로 뻗치면서 아플 수 있다. 원인은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생기고 주로 관상동맥의 협착이나 폐쇄로 인해 생긴다. # ‘협심증’ 질환의 예방법협심증의 전통적인 위험 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흡연을 하지 않고, 정기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협심증’ 질환의 진단.검사 위에서 기술한 전형적인 흉통이 있을 경우 의심해 볼 수 있고 심전도와 혈액검사 등의 기본적인 검사를 거친 후에 운동부하검사, 부하심초음파검사, 핵의학검사, 그리고 관상동맥 컴퓨터 단층촬영 등의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협심증’ 질환의 치료방법대부분의 안정형 협심증의 경우 약물치료로 증상이 소실되면 정기적인 외래 방문 및 투약으로 관리가 된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거나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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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인공각막 이식 수술 도입
[우성훈 기자]70대 A씨는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왼쪽 눈의 각막을 이식 받았다. 눈 앞 30cm 너머는 손가락을 셀 수도 어려울 만큼 시력이 안 좋았던 탓이다. 하지만 이식 후 면역억제 치료 등 각막을 살려 보려 애썼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런 그에게 다시 빛을 되찾아 준 건 인공각막이다. A씨는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인공각막을 이식 받고 시력이 0.4까지 회복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안과 정태영 교수팀을 주축으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인공각막은 실제 각막 대신 같은 효과를 내도록 유리나 플라스틱 등 투명한 재질의 소재를 얇게 깎아 만든 것을 말한다. 환자 눈에 고정시키기 위해 인공각막과 기증자에게 받은 각막 주변부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진다. 인공각막은 A씨처럼 각막 이식에 여러 번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각막 이식을 했으나 이식실패로 수술이 거듭되면 갈수록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학계에서도 각막이식 수술 후 실패한 환자에게 전층각막이식을 다시 시행했을 때 이식각막이 5년을 버티는 경우가 47% 정도로 보고 있다. 인공각막은 75%로 이보다 훨씬 높다. 또 각막 주변부가 불투명하게 변하더라도 시력에 중요한 중심부를 대신한 인공각막은 투명하게 유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이에 따라 정태영 교수팀은 각막을 이식 받고도 여러 번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나 일반적인 각막을 이식했을 때 각막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시행 중이다. 정태영 교수는 “아직 국내 정식 수입 절차가 없어 널리 확산되기 어려운 구조지만 각막이식에 여러 차례 실패해 좌절한 환자들에게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며 “환자들이 시력회복이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술기를 더욱 다듬고 연구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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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강순범 교수, 부인종양의학상 공로상 수상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강순범 교수가 대한부인종양학회 제2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부인종양의학상 공로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강순범 교수는 부인종양학회 위상을 증진하고 학문적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부인암 분야의 명의로 꼽히는 강순범 교수는 현재 건국대학교 여성부인종양센터장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주임 교수 및 과장을 비롯해 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 국제부인암학회 부회장, 아시아부인종양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또 대한부인종양연구회를 창설, 선임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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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 편으로 치매 감별 가능
[우성훈 기자]7분짜리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지현 박사, 전북대병원 신경과 김고운 교수는 뇌과학에 기반한 시나리오로 만든 영상을 토대로 치매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영상은 생일을 맞은 1명과 파티에 초대받은 6명에게 일어나는 상황을 중심으로 한 미니 드라마로, 상영시간은 7분에 불과하지만 등장인물, 배경, 소품, 어투 및 억양 등 모든 요소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산돼 개인의 인지기능 평가에 최적화됐다. 검사는 피험자가 드라마를 모두 시청한 뒤 관련 내용 등에 대해 설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드라마 전체 분량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으로 구성한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연구팀은 “피험자가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한 상태에서 영상을 시청토록 해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말했다. 기존 검사가 여러 단어를 나열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외우라는 등 일종의 시험과 같았다면, 새 진단법은 피험자의 인지기능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의미다. 이러한 영상을 보고 설문에 답한 피험자의 답변 내용은 기계학습을 통해 통계적 분석을 거쳐 만든 알고리즘으로 풀어냈다. 실제로 연구팀이 주관적 인지기능장애 환자나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매 환자 등 52명을 대상으로 검증에 나선 결과, 시험의 정확성을 가늠하는 민감도가 93.8 ~ 95.1%에 달했다. 영상을 본 피험자의 답변 내용만으로도 해당 피험자가 △정상 △경도인지 장애 △치매 등 어느 쪽에 속하는지 감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도 인지장애를 보다 세분화해 치매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아밀로이드 양성인 경우도 새 진단법으로 가려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경우 향후 확진시 필요한 핵의학검사(PET) 대상자를 간추릴 수 있어 불필요한 검사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나덕렬 교수는 “기존 검사는 환자의 긴장도를 불필요하게 높일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 필요한 인지 능력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치매를 되돌릴 방법은 아직 없지만 늦출 수 있는 기회는 존재하는 만큼 간편하고 손쉬운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이뤄지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새 진단법은 국가기술연구회 치매DTC사업단(사업단장 배애님)의 지원으로 삼성서울병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공동 연구해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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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안전한 출산 위해 알아야 할 자궁경부무력증 증상은?
최근 출산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임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그에 따라 조산과 유산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임신 중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자궁경부무력증이다.자궁경부무력증은 자궁경부에 자체적 결함이 있어, 임신 유지가 되지 않고 유산되는 경우를 말한다.자궁경부는 분만 시 아기가 나오는 산도 중 하나로, 임신 중에는 딱딱하게 유지되면서 닫혀있어야 태아 및 태아를 둘러싸는 양수와 양막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자궁경부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으로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풀어져 버리면 태아 및 양수의 무게 때문에 자궁경부가 열려서 임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유산 또는 조산을 하게 된다.자궁경부무력증은 원인도 진단방법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임산부 스스로 본인의 병력과 증상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산전 진찰 및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임신 중에 질초음파 검사로 자궁경부 길이를 측정하는 것으로 자궁경부무력증을 진단할 수 있다.특히, 조산 또는 유산 경험이 있거나, 첫 임신에서 짧은 경부 길이를 가진 여성일 경우 자궁경부무력증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임신 중 질 분비물의 증가와 출혈, 생리통과 비슷한 골반 통증이 나타난다면 자궁경부가 변하는 증상일 수 있으니 즉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자궁경부무력증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산전 진찰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황한성 교수는 “자궁경부무력증은 임신 20-24주에 잘 생기지만 그 전이나 후에도 생긴다”며 “유산과 조산을 막기 위해서 임산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황한성 교수는 “맑은 냉과 출혈이 조금씩 섞여 나오는 증상, 하복부의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자궁경부무력증의 징후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며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첫 임신 때 자궁경부무력증이 진단된 임신부의 경우 다음 임신 때 임신 14주를 전후로 예방 차원에서 자궁경부 주위를 묶는 자궁경부봉축술을 권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프로게스테론을 질정제로 투여해 자궁경부가 약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이 개발되어서 임신부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잘 선택해야 한다. 자궁경부무력증의 치료로 선택되는 자궁경부봉축술은 감염, 출혈, 유산의 위험성이 있고, 프로게스테론 질정제 투여로 모든 자궁경부무력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치의와 신중히 치료방법에 대한 상의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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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누가 언제 받아야 할까
문재인 정부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올해 10월 2일부터 실시되고 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 중 6개월 이상 12세까지 어린이(2006년 1월 1일부터 2018년 8월 31일 출생아까지, 다만 첫 예방접종 시점에서 생후 6개월 이상이라야 접종 가능)와 만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10월 2일부터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고, 만 65~74세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10월 11일(목)부터 시작된다. 전년과 다른 점은 기존에는 59개월까지만 무료 예방접종 대상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이게 12세까지 확대됐다는 사실이다.생후 6개월 이전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할 수 없다. 생후 6개월 미만 연령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인플루엔자로부터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이나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 예방접종 기간, 그리고 효과 11월 15일까지 전국의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11월 16일부터는 보건소에서만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보건소가 보유한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만 가능하다. 생후 6개월부터 12세까지 어린이는 2018년 10월 2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기간이 어르신들과 달리 더 길다. 어르신들은 매년 1회 접종을 받는데 비해 어린이는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어린이가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며, 대부분은 1회만 받으면 된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부터 만 8세 이하의 어린이 중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하거나 또는 이전에 예방접종을 했는지 여부를 모르는 경우, 또는 2018년 6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만 접종한 경우이다. 또 중요한 것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인체에 면역력이 생성돼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주로 12월에 시작되고 봄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진다. 또 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예방효과는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11월 중순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에 들어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정보와 당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일치할 때 70~90% 예방 효과가 있다. 소아, 어르신, 만성질환이 있는 접종자의 경우 백신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종은 꼭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는 것을 완전히 막지는 못해도 실제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예방접종이 사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어디서 맞을 수 있나? 정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의 모든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 총 1만9,749개소에서 가능하다. 지정 의료기관의 위치는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로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거지의 보건소나 평소 다니던 동네의원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전년과 달라진 것은 올해 처음으로 6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에 대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시행된다는 사실이다. 집단생활로 인해 쉽게 인플루엔자가 발병하고 전파에 취약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연령까지 신규로 563만 명에게 지원이 확대된 것이다. 붐빌 수 있으므로 무료접종이 가능한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사전에 확인하고 전화 문의 후 방문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 받을 때 유의사항과 가능한 부작용들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몸의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받는 것이 좋다. 접종받기 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또 예방접종 전에 이루어지는 의사의 예진 때는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인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예방접종 후에는 20~30분간 이상반응이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게 좋다. 그리고 접종 후 2~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도록 한다. 간혹 예방접종 후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이상반응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1~2일 이내 호전된다. 그러나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소아의 경우, 계속 보채고 잘 먹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 생활 속의 인플루엔자 예방 수칙 나는 제주도에 거주하므로 육지로 출장 갈 때면 언제나 비행기를 탄다. 또 육지에서도 거의 언제나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매주 반복되는 방송, 회의, 강연 등의 정기적 일정 때문에 나는 감기나 인플루엔자 등에 걸리지 않으려고 늘 주의를 기울인다. 먼저, 내가 반드시 실천하는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소개한다. ① 인플루엔자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다. 건강한 젊은이는 굳이 예방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부의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들(6개월 이상 12세 이하, 65세 이상)은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이 연령층에 속하지 않더라도 만성소모성 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나 민원창구 등에서 다중과 늘 접촉하는 사람들도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임산부도 마찬가지이다. ②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뿐만 아니라 장염 등의 감염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이것은 개인이 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위생수칙이다. 대충 하는 게 아니라 비누로 제대로 씻어야 한다. ‘손 씻기 6단계’가 있는데, 순서는 이렇다.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르기 ⇒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지르기 ⇒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르기 ⇒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르기 ⇒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기 ⇒ 손가락을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닦는다. ③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손수건,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지만 비행기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기침과 재채기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뿐만 아니라 감기나 독감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옮기는 잘못된 행태다. 우리 모두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게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 사실을 늘 생각했으면 좋겠다. 나는 이게 복지국가 시민, 깨어있는 시민의 올바른 심성이라고 생각한다. ④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콧물 등)이 있는 경우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가끔 기침을 하는 경우라면 ‘기침과 재채기 예절’을 잘 지키는 것 정도로 될 수도 되겠지만 연속적인 기침과 콧물 증상이 있을 경우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환자 본인이 다른 종류의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임과 동시에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이다. 아직도 지하철 등에서 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더러 보게 된다. 앞으로는 꼭 지켰으면 좋겠다. 이 또한 깨어있는 시민의 올바른 심성일 것이다. 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하고,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유행 시기엔 가급적 다중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게 좋지만 어쩔 수 없을 때라면 마스크를 하는 게 좋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열감(발열), 두통, 전신 쇠약,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그런데 어린이의 경우에는 성인과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외출은 삼가야 한다. #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하면 감기도 예방되나?인플루엔자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평균 2일) 정도 지나면 나타난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나이에 따라 전염기간에 차이가 있는데, 성인의 경우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 동안 감염력이 있다. 그런데 소아의 경우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감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독감은 2일 정도의 잠복기 후 5일 정도 감염력을 가지므로 이 기간 동안은 외출하지 않는 게 좋다.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으로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독감과 감기는 완전히 다른 병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후, 기관지, 폐 등)를 통해 감염돼서 생기는 병으로 감기와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에 감기는 수없이 많은 종류의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예방은 불가능하며, 알다시피 증세는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결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인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 인플루엔자 백신, 왜 매년 맞는가? 그러면 임신부는?인플루엔자 백신의 면역력은 접종한 다음 해에 감소하며, 효과는 보통 6개월 정도만 지속된다. 백신의 예방 효과가 겨울과 봄철 정도만 작동하는 것이다. 또 유행 균주 항원성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 해마다 유행이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매년 만들고, 이것을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인플루엔자로 진단받고 치료받아 완치했다고 하더라도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연령이라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3~4가지 인플루엔자 백신주를 포함하는데, 1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다른 유형에 대한 면역력이 획득되지 않으며,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2가지 이상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임신 기간 동안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임신 중에 있는 사람은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접종을 권장한다. 또 출산 후 모유 수유 중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에는 일반인에 비해 합병증의 위험이 크고, 임신 중 접종 시에는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로 전달되는데, 이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는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보호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임신부의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 인플루엔자 3가 백신과 4가 백신, 어떻게 다른가?3가 백신과 4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의 개수에 따라 구분한다. 3가 백신은 2종류의 A형 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고, 4가 백신에는 2종류의 A형 바이러스와 2종류의 B형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다. 그러니까, 4가 백신은 3가 백신에 B형 바이러스 1종류가 추가된 것이다. 인플루엔자 3가 백신은 국가가 지원하는 무료 접종이다. 반면에 4가 백신은 전액 본인 부담 접종인데, 비용은 대략 3~4만 원이다. 건강한 성인은 3가 백신 접종으로 적정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설사 3가 백신에 포함돼 있지 않은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더라도 통상 봄철에 소규모로 유행하고 가벼운 임상 증상을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3가 백신에 포함돼 있는 B형 바이러스 백신주는 성인에서 포함되지 않은 B형 바이러스주에 대한 교차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그러므로 국가 예방접종인 3가 백신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또 중.고등학생 등에 대한 무료 접종도 2019년 이후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렇듯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국민 건강을 위해 국가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시행하는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일이다.